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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네오필리아노 Jan 17. 2024

꿈, 그 앞에서 서성이다.

어쩌면 이 세상이 꿈이 아닐까.

오늘이라는 순간을 지나 내일로 가는 길목에서 잠시 뒤에 눈을 감고 지난 하루를 돌아보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잠이 들게 될 겁니다.

체면에 걸리듯 빠져드는 잠 속에서 의식을 잃은 사람처럼 조용하 잠들었다가도 어느 순간 코를 골기도 하고 그 소리에 놀라 멈추기도 할 것입니다.

꿈속을 헤매는 동안 깊은 잠에 빠지기도 하고 램 수면 상태로 전이가 되기도 하는 사이클을 반복하며 고단했던 오늘 하루의 뇌를 정리하고 정비하고 난 후 휴식에 들게 할 겁니다.

그리고 꿈속에서 만나는 사람들과 낯선 환경을 바라보고 헤매다 꿈에서 깨어나 어떤 꿈이었었는지 생각을 해 보기도 하겠지만 생각이 깊어질수록 꿈속의 이야기들은 더 멀리 사라져 버릴 것입니다.

눈을 감고 의식이 사라진채 꿈속에서 만들어 가는 이야기는 한번뿐인 생에 여러 가지 경험과 삶을 살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됩니다.

그러나 그 꿈속에서의 삶은 내가 원하는 대로 컨트롤이 되지 않고 나는 그저 그 꿈을 바라만 보는 3자가 될 뿐입니다.

그러다 어느 순간 3자가 아닌 자신이 된 것 같은 느낌을 갖기도 하지만 손, 발이 움직이지 않는 경험을 하게 되기도 합니다.

이 모든 것들이 눈을 감고 펼쳐지는 풍경들이고 또 다른 세상에 대한 경험입니다.

꿈속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들을 마음대로 통제할 수 있다면, 실험해 볼 수 있다면 꿈에서 깨어났을 때의 삶을 조금 더 업그레이드할 수 있거나 행복하게 만들어 갈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그저 꿈일 뿐이고 통제도 되지 않고 기억이 날 때도 있지만 그렇지 않을 때가 많아 찜찜한 마음을 가져야 할 때도 있습니다.

지금 그런 상황들이 벌어지는 잠의 초입에 와 있습니다. 오늘 펼쳐질 꿈속 세상에 대한 기대를 가져보기도 하고 아무런 꿈도 꾸지 않고 평온한 밤이 되기를 기대해 보기도 합니다.


사진 :
MS Copilot. AI가 글의 주제로 그려준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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