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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네오필리아노 Feb 04. 2024

끝은 새로운 순간으로 이어주는 연결 고리

그날 순간의 기억 그리고 기록들

끝은 시작을 알리는 신호와 같다.

새로운 기대감을 갖게 만든다.

그러니 끝이라고 생각하는 시간을 의미 있는 시간으로 만들어야 한다. 한치의 후회라도 하지 않으려면...


새로운 시작을 한다는 것은 그 새로운 것에 다가가기 위한 준비가 필요하다. 그중 하나가 계획이 될 것이다.

계획은 내가 가고자 하는 목적지로 안내하는 내비게이션이다. 목적지로 가다가 길을 잘못 들더라도 다시 방향을 잡고 목적지까지 갈 수 있도록 해주는 길잡이다.


하지만 계획을 세운다고 해서 늘 계획한 대로 실천이 되는 것은 아니다. 그러니 가는 길을 잘못 들었다고 해서 절망하거나 낙담할 필요는 없다. 그 모든 과정이 목적지로 향하는 여정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세울 수 계획은 우리가 가진 역량 내에서 가능하다. 그러니 그 계획에서 벗어난 것들을 만나는 것은 당연한 일이고 맞닥뜨려진 난관을 헤쳐 나가기 위한 방법을 찾고 그 방법을 해결하기 위한 계획을 다시 수립하고 실천을 해 나가면 된다.


새로운 시작을 만나기 전에 반드시 목표를 정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시간이 지난 후 되돌아보고 후회가 없으려면, 그 상황을 계속 반복하는 자신을 보며 후회하지 않으려면. 그래서 목표 계획을 주단위 일단위와 같이 실천할 수 있는 단위로 쪼개서 실천을 해 나가야 목표로 가는 길이 망막하지 않다.


새롭다는 것은 설렘이기도 하고, 두려움이기도 하다. 항상 새로운 것에 대하는 마음이 두려움이었던 것 같다. 설렘과 두려움 중 설렘의 마음이 조금 더 편안하고 좋아하는 것을 할 때 가질 수 있는 마음이었던 것 같다. 대부분 내가 취미 생활로 했던 것들에서 설렘을 만날 수 있었다.


두려움은 대부분 나를 성장하게 하는 시작에서 만났던 감정이고 마음이었다. 첫 직장으로의 출근, 시험, 새로운 해를 맞이하는 그 시점의 심정들이 나이가 들어 갈수록 더욱더 그러했었다.

대부분 그랬었다. 내가 안가 본 길을 가려고 하는 순간에 설렘보다 더 두려움이 컸었다. 하지만 그 두려움을 지나고 나서 셀리임을 만나기도 했었다.


언제나 오늘이라는 새로운 시작이 온다. 기다리지 않아도 기다려도 때론 어쩔 수 없는 내가 어쩌지 못하는 일들이 다가온다. 늘 그랬듯이 우리는 미지의 세계인 어제를 지나 오늘에 와 있다. 그러니 걱정하지 않아도 오늘은 무사히 잘 지나갈 것이다.


또한, 새로운 것을 하다 보면 좌충우돌 정신없게 실수하고 깨지고 깨닫고 이해하며 새로운 세상을 알아가게 된다. 나이가 들었던 아니던 누구나 그렇다. 나도 그렇다. 매일매일이 그랬다.


새로운 시작을 위한 끝에 서서 뒤돌아 본다. 12월 31일의 나는 오늘과 같은 마음을 가졌을지도 모른다. 12분 1만큼의 나이를 더 먹었고 나는 느끼지 못할 나의 세포들은 한 달 내내 소멸되고 생성되기를 반복하면서 나를 유지해 주고 있다. 그러나 나는 그것을 느낄 수도 알아차릴 수도 없다.


늘 지나고 나면 후회의 흔적들을 바라보면서 새로운 날들에는 그렇게 살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방황한다. 그렇게  한 달을 살아 냈다. 나의 세포들도 같이 방황하며 한 달을 살아 냈다.



24.01.31 새로운 것들에 대한 생각들
그림, MS Copilot이 그려 준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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