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고 끝에 악수를 둔다"는 말이 있듯이 생각이 깊어지면 그 속에 빠져서 오히려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늪으로 점점 빠져들어 헤어 나올 수 없는 것과 같은 상태에 놓이게 된다.
또한 문제 해결을 위해 다양한 케이스로부터 답을 얻을 수 있는데 깊은 생각은 주변을 살피지 못해 답을 지나치게 만들기도 한다.
30대 때 열심히 코딩을 하던 시절에 그런 경험을 많이 했었다. 코딩을 하다 보면 풀리지 않는 난제를 만나게 된다. 이런저런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해 보려고 하지만 머릿속 고정된 생각에서 벗어나지 못해 다른 생각을 하지 못하고 무한괘도를 돌듯 같은 실수를 반복하고는 했었다.
그 시절에는 담배를 피우던 시절인데 풀리지 않는 문제를 뿜어내는 연기에서 답을 찾기도 하고 함께 담배를 피우던 동료와 이야기를 나누다 답을 찾기도 했었다. 심지어 그 생각에서 벗어난 잠을 자는 동안 꿈에서 해결 책을 찾기도 했었다.
이렇듯 한 가지 생각에 집중하다 보면 오히려 답을 찾지 못하기 때문에 주위를 환기시킬 필요가 있다.
잠시 생각하던 것에서 멀어져 휴식을 취하거나 다른 생각을 하거나 대화를 하는 방법들이 솔루션이 된다. 그중 가장 좋은 방법은 다른 사람들에게 질문하기. 토론하기가 아닐까. 이야기를 할 사람이 없다면 산책을 하거나 명상을 하는 것도 좋다. 이렇게 하면 고정관념에서 벗어날 수 있고 갑자기 머릿속에 번뜩하고 전구가 켜지기도 한다. 깊은 생각으로 시간을 허비하는 것보다 빠르게 답을 찾을 수 있다.
살아가면서 이런 순간들은 수도 없이 맞이하게 되는데 쉽게 해결을 할 수 있는 것들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것들에 너무 오랜 시간 생각하는 것은 답을 찾는 것이 아니라 미궁 속으로 빠져드는 일이 된다.
이 세상은 홀로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이 아니다. 혼자 너무 긴 시간 고민하지 말고 주변 사람들과 대화하며 문제를 풀어가라. 그리고 주변에 긴 시간 고민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당신이 먼저 손을 내밀고 당신이 가진 솔루션을 제공해 줘라. 솔루션이라는게 별거 없다. 그냥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어차피 정답은 당사자가 찾아내기 마련이다. 단지 깊은 웅덩이에 빠져 헤어 나오지 못하는 사람을 밖으로 꺼내어 놓는 것만으로도 솔루션이 된다. 일을 잘하고 스트레스로부터 벗어나는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