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하지 않아 삶이 의미가 있다.
하루하루가 서툴지 않은 날이 없었다.
모든 시간이 완벽할 수만 있다면 서툰 하루는 만들어지지 않을 것이다.
나를 서툴게 만드는 것 뒤에는 여러 가지 복잡한 감정이 자리 잡고 있어서다.
판단하고 결정해야 하는 순간들이 올 때마다 모두 올바른 결정을 할 순 없다.
어떤 결정은 확실하고 올바르지만 대부분의 결정은 불확실하고 미숙하다.
불확실한 것들을 조금씩 확실한 것으로 만들어 가면서 서툴지 않을 확률을 높여간다.
그러나 세월은 늘 새로운 갈림길에 서게 한다.
확실하다고 확신했던 것들이 다시 불확실해지기도 한다.
완벽에 가까이 갈수록 다시 멀어져 가고 가까워지기를 반복한다.
완벽하지 않은 서툰 순간들이 계속 찾아오기에 오늘은 서툴고 내일은 서툴지 않게 살아 내려한다.
오늘 하루도 어제의 서툼이 서툴지 않게 몸부림 쳐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