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고
어제의 나는 떠났고 오늘의 나는 새로운 문을 열었다.
365일 날마다 새로운 문을 열었다.
그 문 뒤에는 대부분 평범한 날들이 펼쳐진다.
그 날들 중에는 소중한 기억, 삶의 변화를 주었던 날들도 있다.
수많은 날을 살아가는 것은 특별함이 있는 날들이 있는 문을 열기 위해서였다.
그리고 좌절하거나 실패하거나 원망 같은 일들로 슬펐던 날들도 가끔씩 열리곤 했었다.
그날들조차 특별함이 있는 날들을 맞이하기 위한 도약의 발판이었다. 시련을 통해 우리는 더욱 강해진다.
세상 어떤 날도 소중하지 않은 날은 없다. 평범한 날도 우울한 날도 특별했던 날도 모두 성장을 위한 밑거름이 되어준다.
한 해를 마무리할 때가 되다 보니 지난날들을 돌아본다. 하루하루가 쌓이고 그 속에 일어나는 모든 일들이 나를 오늘에 이르게 만들었고 한 해전 나와는 또 다른 내가 되어 있다. 내면에서 일어난 꿈틀거림과 외부로부터 전달된 적당한 자극들을 받으며 어제와 다른 날을 만들기 위해 한 걸음 정도는 앞으로 내디뎠다. 제자리에 머물지 않고 그 정도라도 앞으로 나아갔다는 것만으로도 괜찮은 날들이었다.
오늘, 수많은 날들 중 올해의 마지막 출근길이다. 남들보다 조금 빨리 마감하려 한다. 다시 올 또 다른 새로운 날들의 문을 조금 더 특별한 날들이 되게 할 마법의 주문을 만들기 위한 쉼을 위해서 아깝지만 연차를 소진하려 한다.
이 과소비 같은 휴가가 내일은 조금 더 도약을 할 수 있다면 하나도 아깝지는 않다.
굿바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