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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EOSIGNER Dec 14. 2020

디자이너가 앱을 만들어보았다 (3)

시작은 미약하나 그 끝은 창대할까?


여차 저차 해서 앱을 만들었다. 총 5개의 페이지로 이루어진 간단한 앱이지만 중간중간에 추가했던 기능, 효과를 몇 가지 정리해보았다.



스플래시 화면

흔히 앱을 처음 실행할 때 나오는 첫 화면이다. 이것도 하나의 화면 (activity라 부른다)이기에 다른 화면과 비슷한 방식으로 만들 경우 스플래시 화면이 나오기 이전에 흰색 또는 검정화면이 잠깐 나오고 로고가 나와 뭔가 이질적인 느낌을 주게 된다. 이에 다음 방법을 참고하여 만들었다. (그저 따라 했을 뿐이다..) https://velog.io/@pish11010/Android-Splash-Screen-%EA%B5%AC%ED%98%84



배경효과   

실제로는 랜덤 방식으로 단시간에 결정되는 번호지만 앱의 컨셉에 맞게 로또 번호를 추출하는데 일정 시간을 delay 시켰다. 그 시간 동안 배경화면의 움직임을 주고 싶었다. 애초 기획했던 건 스프라이트 배경의 컬러가 다이내믹하게 변하는 건데 적당한 것을 찾지 못하였고(현재로서는 찾지 못하면 못 만드는 거다..) 


결국 스프라이트가 번갈아가며 바뀌는 효과를 주기로 했다. 처음에는 배경 줄무늬를 별도로 그려서 시간에 따라 변하게 하고 싶었지만 적당한 예시를 찾을 수 없었다. 결국 개발자분의 조언을 따라 두 개의 배경 이미지를 일정 시간 순서로 변경하는 방법으로 대체하였다.


깜빡깜빡깜빡




폰트   

기본적으로 안드로이드 시스템 폰트가 적용되지만 을지로체를 사용하기로 했기에 이를 적용해보았다. 폰트 파일을 넣어주고 xml 파일에서 지정만 해주면 된다. css와 비슷하다.


res-font에 넣어주자



등록만이 살길이다



안드로이드 플레이 스토어 등록을 위해서는 우선 개발자 등록을 해야 한다. 뭐 그렇다고 테스트니 이런 걸 보는 건 아니고 돈을 내면 된다. 그나마 다행인 건 애플 앱스토어는 매년 결제를 해야 하지만 구글 플레이 스토어는 한 번만 결제하면 된다. 가격도 매우 착한 편이다. 이후 안드로이드 스튜디오에서 apk 파일을 추출하고 등록을 하면 되는데 미리 앱 소개 내용, 스크린샷, 관련 이미지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미리미리 준비하자


그렇게 앱을 등록하면 앱 검토가 시작된다. 개발자 분 말로는 예전에는 비교적 빨리 출시를 해줬었는데 요새는 안 그렇다고 한다. 아니나 다를까 나 또한 약 일주일 정도나 걸렸다. 그리고 드디어 플레이 스토어에 내가 만든 앱이 등록되었다. 개인적으로 2020년 버킷리스트로 삼았던 한 가지가 완료된 순간이었다. 


생각보다 큰 감흥은 없었다..




그리고 남은 것들



회사를 다니면서 틈틈이 만들다 보니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앱 등록까지 약 2달 정도 걸렸다. 사실 등록 후 기획부터 디자인까지 혼자 진행한다는 건 장점이 있지만 아직까지 구현할 수 있는 기능의 한계도 분명 존재한다. 앱을 만들면서도 사이드 프로젝트에 관심 있는 개발자를 찾아보는 것을 고민했을 정도로 내가 생각한 기능을 구현하는 건 아직 너무나도 먼 이야기다. 그동안 조각조각 모아 온 앱 아이디어들도 지금 상태에서는 시작하기 쉽지 않다.


하물며 백엔드까지 더해진다면...





그럼에도 다음 두 번째 앱도 처음과 비슷한 방식으로 만들어 볼 예정이다. 처음 앱을 만들어보겠다고 생각했을 때의 개자이너(혹은 디발자)가 되고 싶다는 목표를 가졌던 만큼 구현 가능한 제한된 기능을 가지고 나름대로의 디자인과 기획을 버무려 보고자 한다. 그러다 보면 언젠가는 기능이 아닌 디자인이 앱 개발의 시작점이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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