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D 작가도전하기 Day 11>
사표를 내기 전에 수많은 퇴사 이유가 있었습니다.
과도한 업무와 스트레스가 쌓이면서 그로 인하여 나의 몸과 마음이 돌아가면서 아프기 시작하였으며 병원을 가도 뚜렷한 병명도 없었습니다.
어느 날 두통이 몰려와 깨질 듯 한 고통을 느끼고 이 이유로 병원을 가면 나의 증상에 대한 처방전으로 며칠을 버티게 되더군요. 두통이 지속되고 나의 뇌 속이 찌릿 찌릿한 느낌의 전기 신호 같은 것이 느껴져 머릿속에 분명 무슨 일 이 생겼을 것 같은 생각이 들어 MRI 찍었지만 이상무라는 진단을 확인하였습니다. 확인하는 것으로 그 이상 증상은 스르륵 사라졌어요.
이런 식으로 몸의 일부분이 아팠다가 사라지고 반복되었습니다. 가장 심한 증상이 '불면증“. 낮에 활동하고 밤에 잠을 자야 하는데 이놈의 '잠'을 못 자고 출근하는 날이 반복되면서 몸과 마음이 조금씩 이상해 졌어요
물론, 위 증상은 내가 사표를 내기 전 수많은 이유 중 하나이며 그중에서 가장 큰 이유를 생각해 보면 '나의 시간'이 없었습니다. 대부분의 직장인이 비슷한 상황일지 모르지만, 저 또한 이 부분에 대한 스트레스 쌓이고 쌓여서 안 되겠다 싶은 지점까지 도달하더군요.
아들을 임신하고 출산할 때까지 출근을 했으며 심지어 한 달 산후 휴가를 계획하던 중 출산일이 한 달이 당겨져 결국 출산할 때까지 근무하고, 출산 후 1년은 어설픈 엄마로 육아의 기간 그리고 돌잔치 후 입사한 회사에서 22년 다니고 퇴사했습니다. . '나의 시간'에 대한 간절함이 왜 그렇게 절실했는지 이 글을 쓰면서 한 번 더 이해를 하게 되네요 ㅎㅎ
사표를 제출하기 전에 가장 큰 고민은 역시 월급을 가질 것인가? 나의 시간을 선택할 것인가? 였어요.
조금 전 유튜브 방송을 듣다가 어떤 분 이야기 속에
'돈은 골드입니다.
그리고 시간은 다이아몬드입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골드를 위하여 다이아몬드를 포기하죠'
공감되지 않나요?
내가 퇴사를 한 수많은 이유 중 하나는 '나의 시간'을 선택한 것입니다.
이미 알고 있던 이야기일지 모르나 다시 한번 누군가의 이야기를 통하여 들으니 더 와닿았습니다. 나의 선택에 대한 타당성도 찾게 되고요. 물론, 그 이전에 이런 생각이 없었던 것은 아니나 가끔은 나의 선택에 의문도 생기고 '그때 과연 나의 선택은 옳은 것이었을까?'라는 질문도 새롭게 하게 되더군요. 이 시점에 나에게 들려주는 이이기 같아서 오늘 하루가 더 밝아진 느낌입니다.
나의 새로운 목표로 가는 길에 인내심이 필요한 시기라서 나 자신을 응원하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아요. 생각날 때마다 나는 나를 응원해 보려고 합니다. 오늘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