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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콩나물 May 13. 2020

위기는 기회

성공적인 투자를 위한 마인드셋

위기는 기회이다, 준비된 자들에게만

 친구들에게 최근 코로나 사태 이후 미국 증시를 시작했다고 했다. 두 가지 피드백을 받았는데, 하나는 축하한다는 것과 하나는 걱정이 많겠다는 것이다. 둘 다 맞는 말이다. 평소보다 싸게 산 것 같긴 한데, 최근 경기가 심상치가 않다. 한국에서 코로나가 조금씩 정리되어 가는 것을 보고 미국 증시를 시작했는데, 얼마 전 이태원 클럽에서 시작된 감염세가 심상치가 않다. 역시 밤새 미국 증시도 떨어졌다. 나는 꽤 보수적인 투자 성향을 가지고 있어서 원금을 한시적으로 잃는 것은 가능하지만 그 잃을 확률이 높은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 게다가 최근 보여준 이상하리만큼 높게 올라가는 주식 시장은 나를 더욱 불안하게 만들었다. 세상 모든 것들은 지나고 나서야 바닥이 보이고, 꼭지가 보인다. 그 파도를 타고 있을 때에는 여기가 어디인지 알기가 어렵다. 그러던 차에 매우 마음에 드는 기사를 발견했다.

 골드만삭스에서 발표하기를 올 연말에는 2% 정도 높게 마감하겠지만, 앞으로 3개월 사이에 18% 정도 주가가 빠질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기사였다. 특히 'S&P 500' 주가가 2400달러까지 빠질 것으로 예상된단다. 이때 우린 세 가지 정도의 전략으로 대응할 수 있다.


그래서 어떻게 할까?


1.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 현재 위렌 버핏이 추천하는 방법이다. 그는 오일과 항공업체 주가가 폭락하자 주식을 매도하고 관망하고 있다. 최근 은행 관련 주식들도 매도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투자의 현인은 지금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바라볼 때라고 몸소 조언하고 있다. 결국 연 말에는 2%가량만 오른 채 장이 종료될 거라면, 마음고생하느니 가만히 있는 게 더 나은 선택일 수도 있다. 게다가 지금은 상황이 더 나빠져도 이상할 게 없는 시기이므로.


2. 안전한 곳에 투자한다.

 - 4계절 포트폴리오로 유명한 레이 달리오란 투자가가 있다. 세계 최대 헤지펀드 수장인 그는 글로벌 위기 상황에서도 수입을 내며 투자가들의 선망의 대상이 되었다. 이번 코로나 사태를 가볍게 여겨 실패를 맛보긴 했으나 그의 4계절 포트폴리오는 40년 동안 딱 4번만 마이너스였던 뛰어난 포트폴리오이다. 그런 그가 글로벌 위기보다 더 혹독하고 대공황만큼 무서운 위기가 닥쳐오고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일반 투자자들은 돈을 벌기가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는 것보다 더 어려울 거라고도 덧붙였다. 게다가 미국이 선택한 양적완화 방식은 현금(달러)은 물론 국채도 모두 쓰레기로 만들 것이라고 경고한다. 

 그런 그가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은 '금'과 '중국시장'이다. 금 값은 그야말로 '금 값'이 될 것이고, 2020년을 계기로 중국이 패권을 쥐게 될지도 모른다고 다소 과격한 발언을 하기도 했다. 중국 ETF나 국채는 다소 받아들이기 어려운 투자 제안이므로, 금 ETF를 조금씩 비싸더라도 매입해보는 것도 좋은 생각이지 않을까 싶다. 혹은 4계절 포트폴리오를 보면서 포트폴리오를 조정해봐도 좋을 것 같다.


3. 그럼에도 나는 소신껏 한다. 

 - 아직 결론은 모르겠지만, '동학 개미 운동'은 우리에게 많은 생각들을 하게 해 주었다. 지금까지 매번 이런 위기가 있을 때마다 외인들은 비싸게 팔고, 싸게 사며 우리 시장을 이용해 돈을 벌어 나갔다. 하지만, 이번에는 조금 달랐다. 주가가 떨어지자 그 간 공포에 떨며 팔아치우던 개미들이 오히려 몰려가서 주식을 사 모으기 시작했다. 그리고 조용히 기다렸다. 심지어 갈 곳 잃은 현금들은 언제든 주식을 매입할 준비를 마친 채 그들의 CMA 통장에서 잠자고 있으며, 투자 관련 서적들은 활개 돋친 듯 팔려나간다고 한다. 실제 주변 사람들도 '국가부도의 날'을 보고 투자에 대해 생각을 바꾼 것 같다.

 모든 변동성에 완벽하게 대응하는 것은 불가능하므로 원래 자기 철학대로 꾸준히 투자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일 것 같다. 예를 들면, 좋아하는 주식을 매달 월급의 10%씩 꾸준히 매입한다거나 일정량의 ETF를 매달 같은 수량만큼 산다거나 하는 방식들 말이다.

 

 어쩃거나 가장 중요한 것은 꾸준히 공부하고, 끊임없이 대응하며, 부지런히 준비해야 기회를 잡을 수 있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잃지 않는다는 희망적인 생각보다 소신껏 적당하게 투자해야 하는 시기인 것 같다. 


출처: 

Markets Insider <Goldman Sachs says stocks will tumble 18% in the next 3 months - and lays out 6 risks it thinks investors are ignoring>

https://markets.businessinsider.com/news/stocks/stock-market-outlook-6-reasons-for-more-selling-goldman-sachs-2020-5-1029188273#4-slashed-dividends4


Ray Dalio: The 2020 Crisis Will Be Bigger Than The 2008 Recession

https://www.youtube.com/watch?v=AtYt8Z4tOCk


Ray Dalio All Weather Portfolio: ETF allocation and returns

http://www.lazyportfolioetf.com/allocation/ray-dalio-all-wea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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