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음파티 구성원별 보상체계
코로나 이전 12년간 초대형 이벤트했었다. 하이네켄 스타디움이나 월드DJ페스티벌을 했다. 코로나 기간 그동안 해온 일의 의미없을 느껴 제로부터 다시시작하게 되었고, 지금은 2023년부터 한강무소음파티를 진행하고 있다.
의미있는 이벤트를 만들기 위해 4가지 기준을 만들었다. 현재는 작게 자주하면서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가능하며 사회적이며 지속가능하게라는 기준을 두고 기획하고 있다. 그리고 그 기준점들이 반영되어 만들어진것이 한강무소음DJ파티이다.
대규모로 한날 한시에 에너지 집약적으로 모든것을 준비하는 것은 리스크가 너무너무 높다. 아무리 잘 준비해도 날씨는 통제할 수 없다. 실내공간에서 진행하면 된다지만, 이 또한 1만명 이상 규모가 된다면 실내공간을 대관하는 것 또한 어렵다.
또한, 이태원 사고 이후로 1000명 이상 공연의 진행자체가 매우매우 힘들어 졌다. 관할구역 지방정부와 경찰, 소방서 등 다양한 유관기관들과 커뮤니케이션해야 한다. 안전하다는 것을 설득시키는 것과 설득시키기 위한 안전예산 자체가 달라졌다.
무소음파티는 작게 자주라는 기준을 두고 모든 시스템이 구성되어 있다. 어디서든지 실행이 가능하며, 심지어 전기공급이 없어도 진행이 가능하도록 셋팅해 놓았다. 비가오면 취소하면된다. 1~2주안에 다음이 예정되어 있다.
하나의 연령대를 만족시키기 위한 이벤트는 그 세대를 대표하는 문화로 이야기 할 수는 있지만, 반대로 생각해 보면 그 문화컨텐츠는 시장이 고립된 것이다. 여러세대로 시장 확장이 되지않으면, 지속가능하기 위한 수익원 자체가 불안해 진다. 경쟁이 치열해질 수밖에 없다. 제로섬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더더욱 힘들어진다.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만듬으로서 그 자체로서 컨텐츠는 이색적일 수 있다. 10대도 있고, 20대도 있고, 30대도 있고, 40대도 있고, 50대도 있고, 어르신도 있고, 외국인도 있으면...그것 자체로 재미난 풍경이 된다. 이와함께 이러한 풍경을 만들어낸 기획자도 존중받는다.
축제나 클럽경험하러 왔다는 10대도 있고, 미성년자나 10대 자식들 손잡고 온 젊은부모님도 있고, 반대로 어머님과 클럽 경험하러 왔다는 20~30대 젊은이도 있고, 온가족이 클럽 경험나왔다는 가족도 있다. 한국방문한 외국인친구랑 놀러온 친구도 있고, 온가족이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가족도 있었다. 결과적으로 무소음파티는 가족 모두를 만족시키는 경험이 된다.
무소음파티는 특히 한강에서 진행되는 무소음파티는 외국인관광프로그램으로 이야기 하고 있다. 실제로 1회 최소 600명~최대 900명으로 진행되는 무소음파티에서 전체 참가자중 10~20%까지 외국인이 참여한다. EDM과 K-POP 128bpm을 기준으로 음악을 선곡한다. 신나는 클럽음악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스피커로 진행한다면 바로 소음민원으로 한강에서 진행은 불가능하다.
단순하게 한강에서 파티를 하는게 아닌, 외국인이 한국을 경험할 수 있는 이색파티로 이야기 하고 있다. 얼마안되는 진행사례지만 현재까지 횟수로 2년동안 30회정도, 3만명이상 참여하는 이색파티로 SNS에서 큰화제꺼리로 이야기하고 있다.
비록 3만명정도 참여한 이벤트이지만, SNS를 통해서 5000만명에게 한국의 한강에서 경험해 봐야하는 대표 프로그램으로 이야기 되어지고 있다. 나름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에게 한국방문의 이유와 매력을 선사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었다는 자부심이 생긴다.
이러한 사회적 역할이 없다면 진행에 어려움이 있을 때 그 이벤트는 쉽게 사라지고 말 것이다. 쉽게 사라지지 않도록 사회적역할을 스스로 부여하여 진행하고 있다. 가격을 매우 저렴하게 책정한것 또한 공공장소를 이용한 수익성 프로그램이지만, 스스로 사회적역할을 인지하고 있기 때문에 한강무소음파티가 지속가능한 최소한의 티켓가격을 설정한 것이다.
돈벌이가 되지 않으면 유지될 수 없다. 내 삶도 유지할 수 없다. 모든 기준은 지속가능성을 만들어 내기 위한 기준이다. 이벤트를 구성하는 구성원 모두를 만족시킬 수는 없지만, 그들이 제공하는 유무형의 가치에 대해 충분한 보상을 제공해 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사회적으로 합의된 최저임금보다 더 많이 주기위해 노력하고, 한강무소음파티를 참여하면서 무형적으로 얻어갈 수 있는게 무엇인지 생각하고 제공한다.
디제이
훈련가능한 무대를 제공한다. 이색적인 무대를 제공한다. 한강무소음파티는 기존의 전업 디제이 보다는 아마추어 디제이에게 무대를 제공하는 것을 더 선호한다. 전업 디제이라는 꿈은 접었지만, 꾸준히 꿈꾸고 연습하고 도전하는 사람들과 함께하는 것을 더 선호한다.
디제이 라인업이 매력요소가 되는 파티가 아닌, 한강이 매력요소가 되는 파티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기도 하다. 어느 누가 디제이를 하던, 관객들은 신경쓰지 않는다. 그만큼 실수에 관대하다. 아마추어 디제이들이 100명 이상의 관객앞에서 디제잉하고 멘트할 수 있는 무대는 흔치 않다.
무소음파티의 무대는 실수에 관대하고 훈련이 가능하지만, 대한민국에서 가장 이색적이고 관객의 귀가 디제이에게 100% 집중되어 있는 무대이다. 디제이가 누군지에 아무도 신경쓰지 않지만, 현장에서는 디제이만 바라보는 무대이다.
그들의 꿈이 이루어지고, 사람들의 관심을 받을 수 있거나 관심을 끌어낼 수 있는 무대를 만드는 것은 오로지 디제이가 관객에게 어떻게 할 것인지에 따라 달려있다. 실수해도 되고, 훈련할 수도 있고, 테스트 할 수도 있고, 업그레이드 될수도 있고, 자신감을 가질 수도 있는 무대를 제공한다.
스태프
즐겁게 일할 수 있는 일자리를 제공한다. 최저임금이상의 금전적 보상과 적당한 노동강도의 일자리를 제공한다. 재미있을 수도 있다. 시급으로 11,000~13,000원정도로 최저임금이상으로 금전보상을 한다. 기대이상의 수익이 발생하면 좀 더 분배한다. 내가 주는 얼마되지 않는 금전보상으로 하루라도 덜 일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 실제 필요인력의 1.5~2배정도 인력을 뽑아 운영하며, 충분히 순환되며 휴식할 수 있도록 한다.
관객에 대한 친절 서비스를 요구하지 않는다. 의도치 않게 분쟁이 생기면 스태프보호를 우선시 한다. 식사를 제공하고, 최고는 아니지만, 식사비를 아끼지 않는다. 화가나면 먹여야하고, 추우면 먹여야하고, 내가 먹고 싶으면 스태프도 먹여야한다.
관객과 외국인
저렴한 가격으로 티켓을 제공한다. 도심의 공공장소에서 즐길 수 있는 이색파티를 제공한다. 특히 외국인들을 관광상품으로 카테고리화 하지 않는다. 외국인들도 그저 관객일 뿐 따로 모아두지 않는다.
외국인들을 카테고리화하여 그룹화하지 않는것이 가장 중요한 점이다. 한강무소음파티는 참여하는 내국인들도 세대별로 카테고리화 하지 않으며, 모든걸 자유롭게 둔다. 제재하는 것은 오로지 안전과 관련된 위험요소 인지에 신경쓰고 있고, 모든 세대가 안전하다고 느껴질 수 있도록 안전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주지 시킨다. 모든세대와 내외국인들이 모두 함께 즐기는 친구가 될 수 있도록 한다.
공간
이벤트가 진행될 수 있도록 허가를 해 주고 있는 서울시의 한강에게 저렴하거나 무료로 지속적으로 이색파티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한다. 한강과 한강무소음파티의 관계는 섭외보다는 허가의 관계로 되어 있다. 지속적인 진행을 하더라도 한강본부에서 프로그램 섭외 예산을 편성하지 않아도 연간 5000만회정도 한강의 매력이 노출 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