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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느쾀 Mar 15. 2017

나를 바꾸는 용기

용기의 심리학자 아들러의 <아들러 심리학 입문>을 읽고

요즘 인기를 끌고 있는 아들러의 '용기의 심리학'. 도대체 뭐 때문에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지 궁금해 책을 찾아봤다. 그렇게 접하게 된 책이 <아들러 심리학 입문>이라는 책이었다. 

얇고 가벼운 책이라 얕봤다가 큰 코 다칠 뻔했다. 그 얇은 책 안에 들어있는 내용은 상당했다. 역시 대학교 교재 같은 제목이 괜히 달린 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들러의 심리학에 대해 전반적으로 설명을 하는데, 내용이 좀 난해하여 이해하는데 힘들었다. 


바람직한 상황 인식을 통해 열등감 극복



아들러는 기본적으로 사람의 성격이 선천적으로 형성되는 것이 아니라 후천적으로 형성된다고 주장한 심리학자이다. 그는 사람이 자신의 상황을 어떻게 인식하냐에 따라 형성되는 성격이 상이해진다고 봤다. 상황에 대한 바람직한 인식을 통해 자신의 열등감을 극복하고 우월감을 표출한다고 한다. 여기서 열등감은 현재 상황에서 더 나아지고 싶은, 인간이라면 당연히 갖고 있는 심리이다. 우월감은 남들보다 월등하거나 그런 뜻이 아니라, 자신의 능력을 타인을 위해 이용하는 일종의 '이타성'이다.  여기서의 '바람직한 인식'을 가능케 하는 것은 '용기'이다. 그리고 이런 용기는 칭찬을 통해 형성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시험을 망치고 난 후, '넌 원래 잘하는 아이니까 다음에는 잘 볼 수 있을 거야'라고 칭찬과 격러를 해준다면, 시험을 망친 비극적인 상황을 용기 있게 해쳐나갈 수 있게 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자신의 상황, 문제를 정면으로 직시할 수 있어야 한다. 자신에게 무슨 문제가 있는지를 정확히 알아야 용기를 내고 이를 고쳐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문제를 피하기만 한다면, 절대로 고칠 수 없다. 


'나는 잘못을 범했다. 그렇지만 난 내 잘못을 고쳐나갈 수 있다. 얼마든지 상황에 대한 인식을 통해 바꿔 날 갈 수 있으니까'라고 용기 있게 말할 수 있는 것. 이것이 아들러의 용기 심리학의 중심 내용이다.  


나 자신의 문제를 직시할 용기를 낸다면, 나를 바꿀 수 있다

사실 주변에서 많이 듣는 내용이다. 노력하면 잘못을 고칠 수 있고, 성격은 타고난 것이 아니니까 교정할 수 있다는 것. 하지만 이런 일종의 '상식'처럼 듣던 내용을 저명한 심리학자의 이론으로 접하게 되니 더욱 신빙성이 있었다. 나 역시 내 성격에 대해 마음에 안 드는 점이 있다. 나뿐만 아니라 모두가 그럴 것이다. 하지만 난 이런 성격을 고치려고 노력하기보단, 원래부터 그랬으니까, 이렇게 자랐으니까, 하고 피해왔었다. 하지만 아들러의 개인심리학에 대해 알게 된 후, 용기를 낸다면, 내 성격을 충분히 교정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아들러는 삶의 의미는 상대방의 삶에 공헌할 수 있을 때 얻게 된다고 보았다. 그리고 공헌하려는 과정 아래 인간이 발전이 이루어진다고 생각했다. 나 자신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바람직한 인식을 통한 열등감 극복으로 남들을 돕는 그런 우월감을 느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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