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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느쾀 Mar 29. 2017

인공지능이란 무엇일까

<인공지능과 딥러닝>, 인공지능이 불러올 산업 구조의 변화와 혁신에 대해


인공지능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무엇이 떠오르는가. 터미네이터, 알파고, 구글의 무인 자동차 등등 다양한 것들이 떠오를 것이다. 하지만 인공지능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제대로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마쓰오 유카타가 지은 <인공지능과 딥러닝>이라는 책은 인공지능에 대해 총체적으로 다룬다. 전문가의 예리한 통찰력으로 인공지능을 일반인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게끔 풀어낸 <인공지능과 딥러닝>은 나로 하여금 인공지능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었다.


생각을 실현시키기 위해 추상적인 것을 다루는 학문

과연 인공지능은 무엇인가. 사실 대중들에게 인공지능은 다양한 입력에 따라 출력 또한 달라지는 그런 로봇이나 기계를 생각한다. 가장 대표적인 게 로봇 청소기일 것이다. 로봇 청소기는 다양한 집안 환경(입력)에 따라 청소 방법(출력)이 달라진다. 그러나 학문적인 인공지능의 의미는 다르다. 저자는 인공지능이란 '생각한다'를 실현시키기 위해 추상적인 것을 다루는 학문이라고 정의한다. 기계가 스스로 생각하는 것. 인간이 시키지 않아도 '생각'을 한 후, 행동해야 인공지능이라 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저자는 인공지능은 아직 미완성이라고 주장한다. 스스로 생각한 후, 인공지능이 또 다른 인공지능을 계발하는 단계까진 아직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자는 훗날 인공지능이 인간의 지능을 뛰어넘을 것이라 확신한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인간의 모든 뇌의 활동은 컴퓨터로 실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인간의 뇌는 전기 자극으로 작동하는데, 기술만 된다면 컴퓨터에 충분히 실현시킬 수 있다. 평범한 인간의 뇌보다 10배 큰 뇌는 존재하지 않는 반면, 컴퓨터는 몇십대, 몇천대가 모이면 더 큰 효율을 낼 수 있기 때문에, 결국은 인공지능이 인간의 지능을 뛰어넘을 것이다. 


저자는 인공지능의 발달과정을 4단계로 구분한다. 1단계의 인공지능은 그냥 인간이 준 특징에 따라 물건을 분류하는 수준밖에 되지 않는다. 예를 들면 규격과 크기로 물건을 소, 중, 대로 나누고 이대로 분류하라고 기계에 지시를 내린다면 기준에 따라 물건을 분류한다. 하지만 단계가 높아질수록, 인공지능은 점차  '생각' 비슷한 것을 하기 시작한다. 물건을 소, 중, 대로만 구분해서 분류하는 것이 아니라, '취급 주의' 물품은 조심해서 다룬다던지, 일종의 생각을 하게 된다. 그리고 마지막 4단계에서는 인간이 소, 중, 대 특징 기준을 굳이 기계에 알려주지 않아도 알아서 특징을 찾아내는 수준에 이르게 된다. 


스스로 특징을 찾아내는 수준, 딥러닝

이러한 마지막 4단계를 딥러닝이라고 부른다. 인간의 도움 없이 인공지능 스스로 특징을 파악하고 배워나가는 것. 그리고 이는 인공지능 계발에 있어서 '싱귤레러티'라고 할 수 있다. 인공지능이 자신보다 더 똑똑한 인공지능을 스스로 만들어낼 때엔 인공지능의 발전이 급속도로 이루어질 것이 분명하다. 


그럼 사람들은 우려할 것이다. 인공지능이 폭발적으로 늘어나서 인류를 지배하는 것이 아니냐고. 그런 걱정에 저자는 단호하게 'NO'라고 대답한다. 그 이유는 인공지능이 인간 몰래 또 다른 인공지능을 재생산하긴 어렵기 때문이다. 인공지능도 뛰어봤자 인간 손바닥 안이라고 볼 수 있겠다. 


스카이넷의 출현은 힘들다

고도화된 인공지능의 출현은 산업적으로 문화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킬 것은 분명하다. 산업적 발전이 이룩될 수도 있겠지만 일자리가 줄을 수도 있다. 인공지능이 우리에게 주는 영향이 부정적 일지, 긍정적 일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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