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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느쾀 Mar 03. 2017

심플하게 사는 법

<심플하게 산다>가 말하는 '미니멀리즘'.

요즘 유행하는 라이프 스타일 '미니멀리즘'에 대해 다들 한 번씩은 들어봤을 것이다. 혹시 못 들어본 사람들을 위해 미니멀리즘의 뜻을 첨부한다. 


미니멀리즘:단순함을 추구하는 예술 및 문화 사조. 1960년대 후반에 시각 예술 분야에서 출현, 여러 영역으로 확대됐다. 불필요한 것을 제거, 사물의 본질만 남기는 것을 중심으로 삼는다. 

사실 미니멀리즘은 정의에서 드러나듯이 예술에서 비롯됐다. 하지만 예술을 넘어서 우리의 일상생활에까지 퍼지게 되었는데, 흔히 말하는 '심플한 삶'이 바로 미니멀리즘이다. 도미니크 로로가 쓴 <심플하게 산다>는 어떻게 미니멀리즘을 우리 삶에 적용할 수 있는지, 물건, 몸 그리고 마음, 3가지 측면들을 통해 친절하게 설명한다. 



기본적으로 물건에 있어서 필요한 태도는 불필요한 물건은 버리고, 자신에게 꼭 필요한 물건만 취하는 태도이다. 우린 흔히 물건에 소중한 추억이 깃들어 있다며 버리기를 망설인다. 거의 물건에 영혼이 들어있다고 믿는 수준이다. 하지만 이런 과거에 얽매인 사고방식이 우리의 삶을 더 편하게, 즐겁게 만드는가? 버릴까 말까 망설이면서 소모하는 당신의 에너지와 시간이 아깝지 않은가?


쓸데없는 물건은 버리고 꼭 필요한 물건만 취하자

 도미니크 로로는 과감하게 쓸모없는 물건은 버리라고 주장한다. 그리고 집을 자신에게 필요한 물건으로만 채워서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한다. 쓸모없는 물건들로 가득 찬 집은 당신의 머리를 복잡하게 만들뿐더러, 남들이 사는 대로 따라 사는 것이기 때문에 자기 자신에 대한 생각을 못하게 만든다고 한다. 집 공간을 최대한 깔끔하게 만들고, 자기 자신에 대해 고찰할 수 있는 공간을 창출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집뿐만 아니라, 옷장도 마찬가지다. 쓸데없는 옷들이 가득 찬 옷장 때문에 아침마다 뭘 입을지 한참 동안 고민한 경험이 분명 존재할 것이다. 불필요한 옷들을 정리하고, 본인이 좋아하는 옷들로만 옷장을 채워 넣는다면, 아침마다 고민하는 시간이 훨씬 줄어들을 것이다. 버리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자. 

필요한 것만 있는 심플한 인테리어
조금 비싸더라도 오래 쓸 수 있는 물건을 사자

이때 중요한 것은, 조금 비싸더라도 질 좋은 물건을 사는 것이다. 튼튼하고 내구성이 좋아서 오래 쓸 수 있다면 싸구려 물건을 자주 바꾸는 것보단 훨씬 더 돈이 절약될 수 있다. 그러니까 질 낮고 값싼 물건들을 쓸데없이 많이 사느니 차라리 질 좋은 물건 몇 개를 장만하는 게 '미니멀리즘'의 핵심이다. 


활기찬 생활 태도가 몸을 가볍게 만들어준다 

몸에 있어서는 음식에 대한 집착을 버리라고 한다. 쓸데없이 많이 먹고 괴로워하느니, 적당하거나 조금 부족하게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몸에 좋다는 것이다. 또한 바쁜 삶의 사이클에서 갇혀서 허덕이지 말고, 가끔씩은 휴식을 꼭 취해줘야 한다. 바른 자세와 여유로운 마음, 그리고 무엇보다도 활기찬 생활 태도가 당신 몸의 긍정적인 호르몬 분비를 촉진시켜서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한다. 


현재에 집중하자

<심플하게 산다>가 알려주는 마음의 미니멀리즘은 불교 사상과 상당히 흡사하다. 과거에 대한 후회와 미래에 대한 걱정으로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하지 말고, 현재에 집중하라는 것이다. 매 순간순간을 즐기고, 의미 있게 만드는 것이 마음을 '심플'하게 만들어 주는 길이다. 모든 것을 즐길 줄 알고, 가장 평범하고 보잘것없다고 생각했던 것으로부터 즐거움을 발견할 수 있게 된다면 그야말로 행복한 삶이라고 한다


결국 <심플하게 산다>가 말하고 싶은 핵심 내용은 검소하고 현명하고 우아한 삶을 살자는 것이다. 물건이나 음식, 그리고 걱정에 집착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에 집중하고 갖고 있는 것에 만족하며 사는 '충분한' 삶을 사는 것이 행복한 삶을 사는 지름길이라고 한다.  


우리도 수많은 물건들과 생각들로 복잡한 삶을 살고 있는지 되돌아봐야 할 것이다. 그리고 우리 스스로를 옥죄는 쓸데없는 것들로부터 탈출하는 길은 '미니멀리즘', 즉 심플하게 사는 것이다. 이제 버리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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