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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언제나 최선을 다하고 있다.

by 몽당연필

― 그래서 사람을 바꾸려 하지 말고, 환경을 바꿔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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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저 사람은 저렇게밖에 못 할까?”


“조금만 더 노력했으면 되는 거 아니야?”


우리는 이런 말을 쉽게 던진다.
그리고 어느새 말한다.

“스스로 좀 바꿔야 하는 거 아니야?”


하지만 이런 생각은 종종
한 가지 중요한 전제를 놓치고 있다.


그 사람은 자신이 처한 조건 속에서 가능한 최선을 이미 다하고 있는 중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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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조건 속에서 선택한다

인간은 환경의 영향을 받는다.
환경은 우리가 인식하는 ‘선택지’ 자체를 바꾼다.


영양 상태

경제적 여유

심리적 안정

교육 수준

지식과 경험

건강

지능

성장 배경


이 모든 것이

우리가 무엇을 선택하고, 무엇을 포기하며, 무엇을 최선이라 판단하는가를 결정한다.



절대적인 ‘최선’은 없다


있다면, 그것은 **그 사람이 가진 조건 안에서 가능한 ‘상대적인 최선’**일 뿐이다.

그러니 우리가 흔히 말하는
‘나태함’, ‘무능함’이라는 것도
사실은 조건 부족의 표현일 가능성이 높다.



그럼에도 악한 선택은 존재한다


모든 사람이 선의로 행동하는 건 아니다.
때로는 누군가는
책임을 피하고,
고통을 타인에게 전가하는 선택을 한다.

하지만 이 역시
결과가 아닌 ‘선택의 태도’로 판단해야 한다.

내가 손해를 감수하더라도
타인을 해치지 않으려는 우선순위를 두는가?

아니면
편해지기 위해 타인에게 부담을 넘기는가?


어쩌면 이 것은 선과 악의 가장 본질적인 경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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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우리는 사람을 바꾸려 하지 말아야 한다


정말 누군가가 달라지길 바란다면,
그 사람에게 “왜 안 바꾸냐”고 묻지 말고,
이렇게 물어야 한다.

무엇이 그 사람의 선택지를 가로막고 있는가?



변화를 원한다면, 환경을 바꿔야 한다


더 많은 정보를 주고

더 안전한 공간을 마련하고

더 깊은 지지를 표현하고

더 나은 조건을 설계하라


그 사람이 다른 선택을 할 수 있게 만드는 것.
진짜 변화는 그곳에서 시작된다.



당신에게 묻는다


오늘 당신이 마주친 ‘답답한 사람’,
그는 정말 변화를 거부하고 있는 걸까?

어쩌면,


그들도 자기 딴에 지금 가능한 최선을
조용히 실행하고 있는 중인 것일까?



나, 너, 우리 모두에게


우리는 아는 만큼, 받아들인 만큼, 처한 상황만큼 최선을 다한다.
그리고 더 나은 조건이 주어질수록
우리의 최선도 달라진다.


혹시 지금 기대만큼 성취하지 못했다면
그건 당신이 게으른 것이 아니라,
당신의 환경이 당신을 제약하고 있었기 때문일 수도 있다.


그러니 오늘부터는,
사람을 바꾸려 하지 말고
환경을 바꾸는 사람이 되자.


그 변화만으로도
당신도, 당신 주변도 더 나은 최선에 도달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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