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 영화 <아닌강 (Aningaaq, 2013)>
이 폭염에 추천하고 싶은 영화.
캐나다에 사는 블로그 이웃 wonka 님 덕분에 보게 됐어요.
단편 영화 <아닌강 (Aningaaq, 2013)>
일단 영화를 보세요.
딱 7분만 투자하세요!
그리고 제 글을 읽어주세요. (안 읽어도 그만 ㅋ)
유튜브 자막 설정에서 한글 자막으로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NGnDwM3AINQ
우주-지구, 삶-죽음의 대구와 대조가 러닝타임 7분 속에 강렬하게 녹아 있습니다. 언어가 달라도 각자의 고민과 절박함은 얼마든지 나눌 수 있지요. 소통의 본질은 언어가 아니니까요. 남편의 바람기 때문에 괴로워하는 핀란드 아줌마와 헬싱키 골목에 가정식 일식당을 차린 일본인 사치에가 각자의 모국어로 속 깊은(?) 대화를 나누던 <카모메 식당>의 한 장면이 생각나네요. 대개가 불통이지만, 드물고 짧게 소통하기도 하는 우리 삶의 관계를 일상의 단면 안에 날카롭게 품었습니다. 눈 덮인 오지 마을에 울려 퍼지는 자장가와 총성의 여운이 추락하는 소유즈 우주선처럼 긴 꼬리를 남깁니다.
이 영화는 독립된 단편이 아닙니다.
'거울에 비친 <그래비티>'입니다.
아닌강의 무전기 너머에서 들려오는 목소리는
영화 <그래비티 Gravity, 2013)>의 라이언 스톤 박사(산드라 블록).
감독은 조나스 쿠아론.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아들입니다.
<그래비티>와 <아닌강>을 보고 이런 편집본을 만든 이도 있네요. 0_0
https://www.youtube.com/watch?v=WY0NZlGIGGk
#아닌강 #아닌가크 #그래비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