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그리다

너굴양 제주일기

by 너굴양



제주에 와서 알게된 분들 중에

우리의 제주엄마가 된 마녀 작가님 외에도

영향이 크고 힘이 되는 분들이 있다.

제주어로 노래하는 <뚜럼 부라더스>

뚜럼제주어바보라는 뜻이다.

제주어를 알리는 일을 바보처럼 묵묵히 해오고 있어서

뚜럼이라고 한단다.


원래는 박순동 선생님과 객원(시즌?) 멤버들이 있다가

최근 몇 년 동안은 제주 출신 첼리스트 문지윤 선생님이 함께 하고 있다.

제주다움을 시작하고 첫 주에 알게된 분들이기도 하고,
<웃당보민(웃다보면)>을 부르며 짝궁과 친해진 계기가 되기도 했다.


제주 온 첫 주에 그린 그림일기에도 들어있다. ^^

너굴양 그림일기 20170707_1.jpg 너굴양 그림일기, 뚜럼 부라더스를 만난 날



생각해보면 나는 사람들을 만날 때 그림을 그린다.

지금까지 가장 많이 그린 것도 사람들 얼굴, 그 사람들과 만나 즐거웠던 일들이었다.


얼마전 뚜럼부라더스 7집이 나와

앨범도 받고 박순동 선생님이 계신 교래분교 구경도 할 겸 다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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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교래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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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교래분교에 우리의 흔적을 남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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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럼부라더스 7집 '세월' / 종이컵 그림(이힘찬/마녀/너굴양)


아담하고 예쁜 분교의 교실에 들어가니

아이들이 우쿨렐레 연주를 곁들여 <웃당보민>,<빙떡>을 불러주었다.

자못 진지한 아이들의 표정이 너무 귀여웠다.


교래에서 유명한 닭칼국수를 먹고 커피타임을 하며 종이컵에 그림도 그렸다.
(마녀님과 짝궁도 그림솜씨를 뽐냈다 ㅎㅎ)

다음에는 뭔가 준비해와서 한시간씩 아이들과 놀기로 약속했다.


그리고 이날 저녁, 또 다른 사람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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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커피로드 이담님의 커피모임 (사진 이힘찬)


<바람커피로드>의 주인공 이담 님,

풍만이라는 커피트럭을 타고 전국을 여행하는 분이다.

제주에서 오래 사셨는데, 올 봄에는 제주에서 커피 투어를 하고 계시다.


오랜만에 뵙고 싶어 짝궁과 커피를 마시러 갔다.

중앙로에 있는 우유부단에서 모임을 가졌다.


KakaoTalk_20180405_221244955.jpg 바람커피로드 이담님의 커피모임


사진을 찾으며 발견한 것, 이날은 종이컵에만 그림을 그렸다.

이담아저씨 캐릭터는 나의 전매특허! 벌써 그린지 4년이 되었다.

아저씨 책에도 실린 유명한 캐릭터다, 엣헴.


baram_podcast-web.jpg <바람커피로드> 이담님이 <구대회 커피> 구대회 대표의 팟캐스트에 출연했던 날



육지에서건 제주에서건 우리는 사람들과 만난다.
불필요한 부딪힘을 피해 이 곳에 왔지만 고립되어 살 수는 없는 일.
서로 의지하고 정을 나누는 사람들이 곁에 있어야 한다.

그리고 좋은 사람들은, 반드시 나타난다.


앞으로도 나는 사람을 그리는 일을 계속 할 것 같다.
그게 너무 좋다.

제주에서 만나는 사람들을

글과 그림으로 더 착실히 기록해놓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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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난방 올리던 제주살이 이야기를 글과 그림, 사진으로 엮어

<너굴양 제주일기>로 올립니다. 많이 봐주세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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