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엔, 반바지

너굴양 제주일기

by 너굴양
너굴양-그림일기-20180517.png 너굴양 제주일기 20180517


좋아하고 잘 입던 청바지가 있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무릎구멍이 너무 커졌다.

맨살이 너무 드러나는 게 민망해 쫄바지를 입고 청바지를 입곤 했다.


여름이 온 것 같은 날, 바닷가에 가려고 하는데

입고 갈만한 반바지가 없어서

아끼던 바지를 들고 있으니

짝궁이 가위로 삭삭, 바짓단을 잘랐다.


훌렁훌렁 하는 찢어진 청바지가

예쁜 반바지로 살아났다.

남은 부분은 뭔가 만들자고 버리지 않았다.

KakaoTalk_20180517_130344069.jpg 삼양 검은모래해변


버스를 타고 해수욕장에 가니 여행자가 된 것 같다.
처음 삼양에 왔을 때도 이렇게 둘이 버스를 타고 왔었다.

바닷가에서 한참을 발을 담그며 놀았다.

다시 우리의 여름이 오고 있다.
살빼야지...더워지니 더 힘들다.(기승전다이어트)


KakaoTalk_20180517_133835340.jpg 짝궁이 잘라준 반바지 입고




너굴양 제주일기.png


중구난방 올리던 제주살이 이야기를 글과 그림, 사진으로 엮어

<너굴양 제주일기>로 올립니다. 많이 봐주세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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