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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동문학가 강인석 Sep 08. 2019

제자의 삶을 사는 것

설교 묵상 노트 / 눅 14: 26 - 33

■설교 묵상■
2019. 9. 08.
장석교회 / 함택 목사님

"예수 그리스도를 구체적으로 고백하는 순간부터 우리는 그리스도의 제자의 길을 걷는 것입니다."


**** 설교 본문  눅 14:25 - 33 *****

01.
하나님은 우리에게 대충 예수 믿는 것을 허락하지 않는다.
적당히 믿고, 대충 따르는 것은 사람이 스스로를 위안하고 자기의 온전하지 못한 믿음에 대해 합리화하기 위해 붙인 말이다.
 
우리는 제자로 부르심을 받은 사람들이다.
제자에게는 적당히나 대충이 어울리지 않는다.
예수님의 제자라는 말을 쉽게 하지만
제자로 걷는 길은 쉽지 않다.
예수의 제자이기를 선택했던 사람들은 수없이 많이 죽고 다쳤다.

신자입니까?라는 물음에는 쉽게 답하지만
제자입니까?라는 물음에는 머뭇거린다.

그런데 성경은 우리가 믿는 것 그 자체가 제자의 길이라고 말한다.
신자이면서 제자가 아닐 수 없다.
제대로 믿는다는 것은 제대로 예수를 따른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즉, 예수의 의지를 우리 삶으로 살아내는 것, 그것이 제자의 삶이라는 말이다.


02.
"자기 부모와 처자와 형제와 자매, 내 목숨(삶)"까지 미워해야 제자가 될 수 있다고 하신다.
미워할 수 없는 것들을 미워하는 것이 제자라면 제자의 길은 참 곤란한 말이다.
그런데 어떤 의미로 받아들여야 할까?

'미워하다'는 원어(헬라어)로 보면  μισεῖ 를 사용하고 있다.
이것은 μισέω(미세오)가 원형이다.
이 μισέω는 미워하다(hate)는 뜻과 함께 덜 사랑하다(love less)는 의미도 갖는다.

비교의 대상이 포함되는 의미이다.
예수님께 나아오는 자는 부모이든 형제이든 처자이든 자신의 목숨이든 예수보다 더 미워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예수보다 덜 사랑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제자로 살아가는 삶, 즉 제대로 예수를 고백하고 믿기로 한 사람음 어떤 경우에도 예수보다 더 사랑하는 것이 없어야 한다는 말이다.

조금 다르게 풀면...
제자의 삶을 사는 사람에게
부모 처자 형제 등의 것들이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거나
하나님을 따르는 것을 방해할 때는 그것들을 미워하는 마음으로 돌아서서 더욱더 예수께 집중해야 한다는 말일 거다.
그럴 때마다 우리의 기준은 예수보다 덜 사랑해야 하고, 예수보다 덜 집중해야 한다는 말이다.
예수보다 다른 것들이 우선이 되는 순간을 맞는다면 그 순간이 우리가 제자답지 못한 순간이다.  

미워하든, 덜 사랑하든
우리는 예수가 최고의 우선순위가 되는
제자의 삶을 살아야 한다.

- 인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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