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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동문학가 강인석 Jan 20. 2021

all-line이라고?

온라인 교사강습회에 참여하다

#교사 일기_03 

2021.01.09.


01.

늦잠을 자고 싶은 주말 아침이지만 큰 맘먹고 일찍 눈을 떴다. 

급하게 마감할 일이 있어서 출근을 해야 한다. 

그런데 오늘은 주일학교 신년 교사강습회 날이다. 

날이 겹쳤다. 

그래도 감사한 것은 교사강습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되는지라 이동 중에도, 사무실에서도 참여가 가능하다는 거다. 

출근 준비를 하는 동안 공유된 URL을 통해 접속을 했다. 

집을 나서고 얼마 지나지 않아 강습회가 시작되었고, 구리에서 영등포 사무실까지 이동하는 내내 유튜브로 강의를 들었다. 강의는 사무실에서도 이어졌다. 


02.

우여곡절 끝에 들은 강습회지만, 주시는 묵직한 메시지가 있었다.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시대의 주일학교 교육에 집중하지만 그게 아니라는 말씀이 있었다. 

"온라인(on-line)이 아니라, 올라인(all-line)"

교회를 통해, 주일학교를 통해 아이들이 예수님께 접붙임 받을 수 있도록 돕는 일에는 온라인, 오프라인이 중요한 게 아니라는 말이다. 

내가 동원할 수 있는 모든 방법, 온갖 노력을 다 기울여야 한다는 말씀으로 다가왔다. 


그것은 단순히 방법의 문제는 아닐 것이다. 

결국 교사의 직분을 전적인 내 사명으로 받아들이는 가의 문제로 귀결되는 것 같다. 

올라인이 가능하려면, 온 신경이 아이들에게 가 있어야 한다. 

그래야 어떤 방법을 고민하고, 어떤 길을 찾고, 기도하고, 준비하고, 대응할 수 있기 때문이다. 


03.

올라인이라는 말을 찬찬히 새겨보니, 우리는 모두 라인(선, 끈)에 의해 살아가는 존재라는 생각이 든다. 

우리가 연결되어 있는 모든 선, 관계가 우리 삶을 지배한다. 

예수님과 나와의 라인이 제대로 살아있다면, 나는 성령 충만한 삶을 살아갈 수 있다. 
예수님과의 라인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을 때는 나는 다른 어느 쪽과의 라인에 집중하고 있을게 분명하다. 

그것이 사업이 될 수도, 사람이 될 수도, 맘몬이 될 수도 있다. 


내가 만나게 될 아이들에게도 예수와의 라인, 연결을 튼튼하게 할 수 있도록 도와야겠다. 

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 조금이라도 아이들과 예수님 사이에 좋은 라인이 생기도록 돕는 일, 그것에 대해 한 순간도 놓치지 말아야겠다. 


2021.01.09

강집사 


c. 2021. 강인석 


#주일학교 #교사일기 #장석교회 #초등부 #올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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