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보와 피라미드

홍보 글쓰기 01-보도자료 작성 키워드

피라미드

홍보를 위한 글쓰기 중 언론보도용 글쓰기에서 '피라미드'는 매우 중요한 말이다. 

핵심을 말하면, 피라미드를 거꾸로 뒤집을 때 좋은 보도자료를 만들 수 있다. 

물론 요즘 언론 기사의 형식이 많이 바뀌고 있어서 이러한 모양이 깨어지기도 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본적으로 역피라미드 형식의 글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이 피라미드를 뒤집어야 좋은 홍보글이 된다.

과거 손으로 쓴 원고를 색연필로 선 그어가며 신문 지면을 편집하던 시절, 주어진 지면보다 원고량이 많을 경우 편집장은 원고를 읽어보지도 않고 뒷 문장부터 지워나갔다. 그것은 기사의 중요한 내용은 앞부분에 다 나와 있을 것이라고 믿었기 때문이다.  

한 장의 사진과 짧은 문장으로 구성되는 포토뉴스의 경우, 역피라미드식 기사문의 가장 윗 문장만 남은 것으로 볼 수 있다. 첫 문장, 혹은 두 번째 문장 안에서 해당 보도자료의 기본 정보나 핵심 사항이 나와야 한다. 

보도자료가 아닌, 인터넷으로 홍보용 글을 쓸 때도 이 '역피라미드'가 중요하다. 

보도자료처럼 확실하게 구축된 큰 피라미드가 존재하는 경우보다, 각각 작은 주제의 피라미드가 병력식으로 구성되는 경우가 많다. 그렇더라도, 핵심 사항과 가까운 내용부터 정리해 나가는 두괄식과 두괄병렬식을 지키는 것이 좋다. 

인터넷 글이라고, 아무렇게 구성해도 되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별 것 아닌 것 같은 이 원칙 하나만 기억해도, 보도라죠 작성이나 홍보 글쓰기가 탄탄해질 수 있다. [비영리 PR 실무 노트/강인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