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이별하는 일

조그마하고 끈적이는 네 손

by 퇴근길의 메모장

나의 검지 손가락 하나에

자기 다섯 손가락과 손바닥을

온 힘을 다해 꼭 쥐고야만 걸었던

내 아기.


그 조그마하고 끈적이는 네 손.


요즘은

자기가 가고 싶은 길과

내가 가자고 하는 길이 다르면

손을 치우라고 에비에비 손짓하며

발을 동동동동 구르다가 혼자 가 버린다.



육아는 매일 이별하는 일이란다.

아기가 손을 잡아주면

왜인지 모를 안도감이 느껴지다니.


벌써 이러면 어쩌니 애미야.

엄마는 모든 것에 유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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