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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갈대의 철학 Apr 18. 2019

해가 없다

- 보이지 않는다

해가 없다

- 보이지 않는다


                                        시. 갈대의 철학[겸가蒹葭]



하늘에 해가나지 않으니

꽃들도 화답을 하여

굳게 입을 다문다


햇살이 없으니

불어오는 봄바람도 온데간데없고

차가운 가을바람 인양하는 것이


네 모습 기억할 때

떠날 불어오는 찬바람보다 

더 매몰차다


2019.4.17 덕수궁 화원 연못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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