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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갈대의 철학 Jul 19. 2019

달 밝은 밤에

- 님 그림자 떠올라

달 밝은 밤에

- 님 그림자 떠올라


                                  시. 갈대의 철학[겸가蒹葭]




휘영청  밝은 밤에

쓰러져가는

달빛은 

밝음이 만삭인데도

달빛 어린 마음을 두었더구나


유유히 흐르는 강물 벗 삼아 

고요하기만 하던 이 길에

밤길 스쳐 지나면

기다리던 인연 닿으려

야심한 밤길걸어갔었야 하였는지


한 걸음 두 걸음

어두운 밤길 비추며

다가서는 마음은

누구를 위한 배려였


치악산 남대봉에서의 떠오른 달에

2019.7.18  둔치길을 걸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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