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

- 마음과 영혼의 다리

by 갈대의 철학

무지개
- 마음과 영혼의 다리
詩. 갈대의 철학


어릴 적 꿈에 보았던
마음과 영혼을 이어 주었던 다리
잠에서 깨어보니 또 다른 세상이었다

밤하늘 유성이 지나온 자리
견우직녀 오작교를 건너
반짝이는 별들의 길잡이를 등에 업었다.

그해 여름 밤하늘 너의 동심은
언덕 위의 파수꾼이 되어
우연히 지나는 길목을 스쳐 지나갔다

풀벌레 울부짖던
그 해 여름날
처마 밑에 앉아 짙게 드리워진
하늘을 올려다보며

내일의 약속도
내일의 무지개도
그 다리를 건널 거라 다짐하였지

밤하늘 긴 꼬리에 수놓은 별빛 하나 중에
불을 뿜는 너의 용태에 반해

새벽 빈자리의 여운을 지새울 수 있었던 것이
네가 그 자리를 배회하지 않고
지킬 수 있었던 마음이었다



2016.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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