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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갈대의 철학 Feb 23. 2020

저 멀리

- 못다 날은 날개

저 멀리

- 못다 날은 날개

                                          시. 갈대의 철학[겸가蒹葭]



저 멀리 날아온

길 잃은 작은 새 한 마리

날아가다 떨어진 잎새 하나에

떠오르는 그대마음

저 햇살을 움켜잡고서야

잡힐듯 떠나갈듯이

두손 불끈 쥐었던 손

내 마음만 잡고 떠나가


2020.2.23  부론 남한강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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