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사람 악한사람
- 모순
시. 갈대의 철학[겸가蒹葭]
옛날 옛적에
착한사람과
악한사람이 살고 있었어
착한사람은
착한일을 많이 해서
병이 들고 치매가 와서
요양원에 보내졌고
악한사람은
악한일을 많이해서
병이 들지 않아
병원에 가질 않았어
이 둘의 차이는
지극히 단순하여
극명되었는데
악한사람은 근본이 악해
악취나는 환경속에서도
견디며 살아갈 수 있었어
착한사람은
천성이 착하게 태어나
악한사람들로 부터
나쁜 기운이 퍼져
차츰 오염되어 갔고
그래서
열 착한사람은
하나 악한사람을
이길 수가 없었대
그것의 모순은
대립될 수 있었지만
하지만
어느 하나라도 없어서는 안될
피할 길 없는 운명이자
숙명으로 다가오게 되어갔다는 것을
단지
어느 한쪽이
다른 한쪽을 포용하며
선택할 수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때로는 포기도 해야
살아가는 법도 배우고
평온한 마음이 되어갔다는 것을
세월이 지나고 난 뒤에
깨달음이라는 것을 알게되었을 때
스스로 하늘의 이치와 순리에 순응하니
비로소 자(自)에 대한 "아(我)" 를
터득하게 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