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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갈대의 철학 Apr 15. 2021

손님

- 발길

손님

- 발길


                                           시. 갈대의 철학[겸가蒹葭]



길을 가던 중에

고운님 발길 안 나서도

옆집 지나는 발자국 소리에

귀 기울여 지나는 나에게

어서 들어와 반갑게 인사 건네며

차 한잔 하고 가라고

공손히 말을 하면 나는

기꺼이 그대의 마음인 줄 알고

발길을 그곳으로 발품을 돌릴 것이오


분꽃나무
싸리나무
금일 19:45분 초승달

2021.4.6 동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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