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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갈대의 철학 Jun 25. 2021

도화지

- 내 마음의 하늘

도화지

- 내 마음의 하늘


                                     시. 갈대의 철학[겸가蒹葭]



오늘 하늘은

구름 한  없는 하늘이기를


티 없이 맑은 날엔

하얀 도화지에 색감을 돋고


저 청순한 햇살에

드리워진 곳에

내 마음을 담으리


빨주노초..

무지개 색깔이 아니어도

두 갈래의 붓길에

하얀 화선지에

지나간 한 폭의 자연을 담고 싶어라


그리고 그곳에

나의 하늘을 수놓으리


이 진한

커피의 포말이

사라지기 전에

식지 않는 마음을 담으리


접시꽃
호두나무
감나무
능소화
나리꽃
나팔꽃
자귀나무
옥수수

2021.6.20 치악 금대 트래킹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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