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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갈대의 철학 Dec 01. 2021

이중적인 사랑

-  이중적인 마음

이중적인 사랑

-  이중적인 마음


                                           시. 갈대의 철학[겸가蒹葭]



사랑을 하면 할수록

아프고 가슴 저며 오는 것이

사랑의 찬바람이 불어와서 일 테요


사랑이 지나간 자리에  

어김없이 꽃이 피어나는 것이

인내의 꽃을 피우앞서는 마음일 테요


사랑이 다가가면

멀어지려 하는 마음도

멀어질라치면

다가오려 하는 마음일 테요


사랑을 쫓아가면 

뒤따라 오는 사랑은 

어떤 사랑일 테고

다가오는 사랑은 무슨 사랑 

예지 된 사랑

마치 약속이나 한 듯 언약한 사랑일 테요


도망가는 사랑

남겨진 사랑은

멀리서 잘 가라고

손도 흔들지 못하는 사랑이라면


차라리 이별도

사랑에 증표의 상징이라는

가시 월계관을 씌워줄 의향이라면

그리움과 기다림은 별개라고 부를 테요


그러나 이래나 저래나

사랑을 주거니 받거니  하는 것을 보니

그래도 아픔 마음을 달래고 치유하는 것은

당신의 사랑이 전부일 테요


바람에 이리저리 흔들리는 갈대처럼

그대의 사랑이

바람의 사랑이 전부이지 않길 바랄 테요


106번째 헌혈 하는 날

2021.10.19 상주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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