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dless Love

- 끝없는 사랑

by 갈대의 철학

2021.12.30 치악산 비로봉 가는길에서

Endless Love

- 끝없는 사랑



시. 갈대의 철학[겸가蒹葭]



끝없는 미로 속을 헤일 듯하다

자그마치 폭풍 속을 헤매는

작은 배 일듯이 하여도


그녀가 지금

내 곁에 잠시 머물러있는 것이

마냥 꿈속을 그린다


그 기간만큼은 세상에

그 무엇과도 바꿀 수가 없다


사랑

그리고

믿음


그녀에게 줄 수 있는 것은

단지

내게서 늘 가까이 맴돌다

지쳐버린 가시나무 새처럼


한 자락의 끝을 잇다

엉켜버린 영원한 실매듭처럼


내게서 그녀를 앗아가 버렸을 때에는

실록이 푸르른 여름날에

광적인 태양을 사랑했었다


그녀와 바다에 가보고 싶다

봄바람에 실려오는 나의 발길은

가능한 나의 손길을 따라

파도에 너울대며 춤을 추고 있다


그리운 바다가 내 곁에 잠시 머물러


쏴아아!

쏴아아~~~~~~~~~~~~~철썩



5024.12.30 치악산 비로봉 가는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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