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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갈대의 철학 Mar 02. 2022

봄의 색상

- 봄의 마음

봄의 색상

- 봄의 마음


                                           시. 갈대의 철학[겸가蒹葭]




아 가을이 오려나


하늘 한 번 올려다보았을 뿐인


나의 눈에


쪽빛 하늘이 내려앉았다



그래


봄의 원래 색깔은 노란색이 아니었어


파란색이었을지도 몰라



봄바다가 제 색깔에 색칠을 못해


봄 하늘에 상기된


의 마음에 들어왔지만



이미 나의 마음에는


너의 뜨거운 심장으로 군불을 지펴낸


또 하나의


색상을 칠하고 있었던 거야



사랑했었던 마음은


촛불 같은 마음



사랑하는 마음은


붉은 단풍 같은 마음



다가오는 사랑의  마음은


바다 같은 파란 마음



그대와 나와의


철없던 사랑의 색상은


늘에 바람 따라 떠가는


하얀 구름 같은 사랑



2022.3.2 옥녀봉에서 일몰을 바라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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