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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갈대의 철학 May 18. 2022

요람에서 무덤으로

- 당신과 나 사이

요람에서 무덤으로

- 당신과 나 사이



                                               시. 갈대의 철학[겸가蒹葭]



당신과 나 사이

요람에서 무덤으로


태양은 원래

당신의 사랑만큼 붉다고 하지만

태양은 붉기 전에 하얀 마음이었습니다


당신의 마음은 원래

달처럼 순수의 결정체라고 하지만

달은 원래 죽은 별이에요


단지

당신이 사모한 태양의 그림자가

비칠 뿐이죠


마치 우리의 지난 사랑이

태양과 달의 마음처럼

요람에서 무덤까지 파고드니 말이에요 

2022.5918  옥녀봉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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