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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갈대의 철학 May 26. 2022

청중과 관객

- 시인과 당신

청중과 관객

- 시인과 당신


                                        시. 갈대의 철학[겸가蒹葭]



가수가 노래를 부르네

청중이 기립박수를 치네

마지막  노랫가락 한 소절에

마지막 남은  

노래를 따라 부르네


그대여 정말로

아름다운 밤이에요


당신께

이 마지막 노래를 받칩니다


배우가 마지막 한  장면을 연출하네

꽃봉오리 피어나는 아우성

절규의 몸짓에 피어나는 꽃 한 송이에

1 마지막 관객이 따라 하네


홀로서기를 할 수가 있는 것은

그대가 마지막으로

남아있어서입니다


당신께

나의 지나온 길에

열정과 정열을 받칩니다


시인이 시를 쓰네

마음이 가난한 한 시인이

실낙원에서 탈출해 내려왔


한 획을 찍고

두 획을 그리며

삼 획에 마침표를 남기고


지나온 발길에 추억을 적시면

명의 독자가 외로이  

시를 노래하고 

시화를 그리고

시를  낭송하네

나의 마음을 공감하네


사랑하는 사람아


단지,

이 모든 것이 

그대 일편의 사랑을 위해서

그동안 준비되어 왔다는 것을

잊지는 말아주


2022.5.25 장미의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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