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갈대의 철학 Jun 09. 2022

새들처럼

-  새의 꼬리를 꿈꾼다

새들처럼

-  새의 꼬리를 꿈꾼다




                                         시. 갈대의 철학[겸가蒹葭]




하늘을 바라보는


나의 마음은


늘 새처럼 날고 싶다는


욕망의 그늘을 꿈꾼다



가끔은


아주 가끔은


날아오르다 지쳐


날지 못해 뒤쳐진


어느 새의 꼬리를 붙잡았을 때



이미 나는 저 하늘에


날아가고 있는 중이었으며


나의 꿈이


실현되어가고 있다는 것을



삶이 부여한


잃어버린 날개의 의미가


새삼 오늘이었다는 것을


다시 돌아오지 않는 새들에게서


찾았음이다


2022.6.7 석양이 지는 언덕에서

매거진의 이전글 붉게 지지 않는 것은 너의 마음이 아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