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이우스 율리우스 카이사르
- 시저스
시. 갈대의 철학[겸가蒹葭]
율리우스 카이사르여
시저여
당신이 만든 달력에
오늘은
하늘 한 번
올려다보았을 뿐인데
하늘이 그러데
태양은 늘 언제나 동경의 대상이
아니라고 말이야
단지,
네 심장이 뜨거울 때는
나를 찾지 말아 달라고 하면서
자칫,
내면이 폭발할 수가 있다고 말이지
구름은 늘
그리움의 대상이 될 거라고 하네
기다림에 지치면
그때는 하늘에 떠가는
구름일랑 벗하라고
당신이 만든 달력에
내 삶의 이정표는
늘 그대
손아귀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낮의 지배자
밤의 지배자
그리고
이 둘을 거느린 자
그대는 가이우스 율리우스 카이사르
시저스여
우리는 당신으로 인해
세상에 갇혀버렸다
당신은 떠났어도
쉼 없는 우주는
당신이 만들어 놓은 울타리에
곡식도 이고 지고
사랑도 이고 지고
생과사도 이고 지고 떠난다
그 시간들을
되돌릴 수만 있다면
나는 그대를 만나
시간 속의 여행자가 되어
떠나온 마음을 그대의 시간으로
다시 되돌리려 할 것이네
골담초
돌나물
채송화
옥시기
방아개비2022.8.12 시골 & 금대트래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