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 위의 마음

- 강 건너 재 너머엔

by 갈대의 철학

호수 위의 마음

- 강 건너 재 너머엔



시. 갈대의 철학[겸가蒹葭]




강 건너 재 너머에는


누가 살길래


내 갈 길과 발걸음을


멈추게 하는가



바람이 불어오면 안개 걷히어


불어오는 곳이


네 두메산골이려니



바람이 불어오지 않는 날에는


나의 발길도 헛되어


안개 걷히기를 기다리며


노심초사하는 마음은



네 산골에 대한 인의에서


다시 찾아 나서려 하려오



강 건너 호수가 건너에 누가 살길래


나의 서두르는 마음을


걷잡을 수 없게 하였는가



물안개 피어오르면


사라질 당신이기에



촉박한 내 마음은


지금의 호수 위를 건너는


마음 하나가



지금 내가 가진 당신을 위한


내 마음의 전부가 되어가리다


횡성호수마을
삼거저수지


횡성댐
치악산 황골

2022.8.13 횡성댐에서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