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새의 나래짓
- 억새의 바람
by
갈대의 철학
Oct 24. 2022
아래로
억새의 나래짓
- 억새의 바람
시. 갈대의 철학[겸가蒹葭]
억새가 날갯짓을 한다
은빛 찬연한 햇살을 등지고
불어오는 바람에 활공 짓하며
내 나래짓의 퍼드덕 거림에
날아오르다
다시 불어오는 세찬 찬바람에
새하얀 깃털만이
저 하늘에 두둥실 떠나가고
다음 생을 위해
훨훨훨
더높이
더 멀리
더 바람의
도움닫기로
한 점이 되어 날아가 사라진다
2022.10.21 정선 민둥산에서
keyword
억새
바람
햇살
매거진의 이전글
갈대의 마음을 누가 순정이라고 말했던가
억새야 억새야 냇가에 앉지 마라
매거진의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