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마음

- 다른 색깔

by 갈대의 철학

다른 마음

- 다른 색깔


시. 갈대의 철학[겸가蒹葭]



늘 같은 자리

다른 시간 같은 마음


늘 다른 자리

같은 시간 다른 마음


깨끗한 물은

햇살이 비추어 반짝이고


물이 혼탁해 비친 햇살은

마음이 그대로 비추어

제 얼굴을 드러내 놓고


물이 너무 맑은 물은

햇살이 투과하여

비추지를 않고 빨아들이네


그대의 마음은

어제의 마음을 닮았으니

지나간 마음일 테고


나의 마음은

내일의 마음을 쫓아가니

떠나는 마음이 되려네


우리는 늘

같은 시간에 다른 생각을 꿈꾸고

우리는 늘

다른 시간에 같은 마음을 품으니


너와 나와의

같은 시간에 다른 마음은

늘 다른 색깔의 마음을 꿈꾸는

팔색조의 마음이 되려 하네



2022.11.27 달천교를 지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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