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와 치유

- 여력의 마음

by 갈대의 철학

상처와 치유

- 여력의 마음


시. 갈대의 철학[겸가蒹葭]



즐거움을 잊기 위해

또다시 너를 찾아왔다.


언제나 너는 말이 없구나


밤새 내린 눈 사이로

너의 상큼함이 베어난다


콱 한 잎 베어 물고 싶지만

아파하는 너의 모습을

안타까이 볼 여력이 없네


굳이 나쁜 마음을

잠시 가졌던 나의 마음이

너에게 상처의 치유를 해주고 싶지만,


이내 내 마음은

바람 따라

네 곁을 스쳐 지났으니...


치악산 영원사

2022.12.16 치악산 영원사 가는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