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2
- 사랑 2
시. 갈대의 철학[겸가蒹葭]
꽃 필 때가 엊그제 같았다고
말하네
벌써
꽃 질 때를 알아가야 한다고
말하고
참으로
세월이 무상 타 무상하다고
또 말하지
꽃필 때는 이구동성
봇물 터지듯 아우성치더니
언제 그래었냐 듯이
꽃이 지고 떨어지니
꽃잎이 바람에 날리어
나의 청춘도 꿈이었다고
또다시 말한다
참으로
애 속 타
애속해
꽃의 아름다움은
그대 입으로 말하고
사랑의 아름다움은
나의 눈빛으로 말하네
머위
꽃잔디
무스카리
산괴불주머니
미선나무2023.3.25 치악산 금대트래킹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