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산과 봄비

- 떠내려온 꽃잎

by 갈대의 철학

우산과 봄비

- 떠내려온 꽃잎


시. 갈대의 철학[겸가蒹葭]



봄비를 맞이하려

산책을 나섰네


살갑게 내리던 봄비에

우산을 쓴 듯 안 쓴 듯

그대 향수에 젖어들라치면


어느새

심술쟁이 봄바람 불어와

내 마음 젖어들 사이도 없이


떠내려온 꽃잎에 실려가는

봄비의 미상함에

그대 마음 피할 길이 없었네


2023.4.6 봄비내리는 아침 산책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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