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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갈대의 철학 Apr 19. 2023

씀바귀 꽃

-  속세의 꽃

씀바귀 꽃

-  속세의 꽃




                              시. 갈대의 철학[겸가蒹葭]




청계산 씀바귀 꽃


돌틈에 머물지도 못해


속세에 내려와


어쩌다 인연이 되어


야생화가 되려 하네



꽃이  피기 전에


나를 알아주는 이는 있어도


꽃이 피고 나니


아무도 알아주는 이가 없어


인생이 하도 구슬퍼 들꽃으로


피어났네



2023.4.18 청계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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