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살과 비

- 터줏대감과 다른세상

by 갈대의 철학

물살과 비

- 터줏대감과 다른세상


시. 갈대의 철학[겸가蒹葭]



비가 내리니

쓰레기도 떠내려가고

오물도 쓸러 가고


저 흙탕물속에

보이지 않으니

네 마음도 이럴 때 저럴 때

그러하나니


비 그치고

맑은 햇살 비치면

그동안 씻기지 못한

내 마음도 청허해지고


작은 물고기는 힘에 부딪혀

물살에 떠내려가

다른 세상을 꿈꾸겠지


큰 물고기는

더욱더 그곳에 터줏대감으로

행사를 할 거야


2023.7.15 치악산 금대트래킹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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