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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갈대의 철학 Jul 26. 2023

애녹

- 애간장을 녹이다

애녹

- 애간장을 녹이다



                                      시. 갈대의 철학[겸가蒹葭]




파란 하늘 바라보다


시시각각 변해가는


저 구름의 모습은


철없던 시절의 사랑을 생각난다



바람 불어 걷힌 하늘에


티 없이 해맑게 웃어주던 모습은


이별의 예고 없이 떠난


떠벌이 사랑이 못내 그립고



어느새 나는


당신의 애간장에 살살 녹아드는


여름을 남기고 가을을 맞이할


다가올 애수에 젖어들어간다


2023.7.26  저녁 산책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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