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무릇
- 체면치레
by
갈대의 철학
Jul 28.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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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무릇
- 체면치레
시. 갈대의 철학[겸가蒹葭]
체면치레 하다
꽃무릇되다
들꽃이
되려는
꽃무릇
꽃 한 송이
모든 꽃들이 그러하듯
꽃은 꽃일 때가
예쁘고 아름답다고
그대가 말했었지
그래서
나는
한송이 피어난 그 꽃을
꺾지도 못하고
체면치레하느라
사방팔방 피어나는
그 꽃을
바라만 볼 수밖에 없었어
나는 그만
상상으로만 그 꽃을 꺾어버린
채
이룰 수 없는 사랑을
꿈꾸었네
2023.7.28 강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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