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산 없이 걷는 마음

- 하염없이 내리는 마음

by 갈대의 철학

우산 없이 걷는 마음

- 하염없이 내리는 마음



시. 갈대의 철학[겸가蒹葭]



비가 내리는 날에는

나는 당신의 사랑을

이야기합니다


철 지난

꽃들에게 미안함을

늘 안겨주던 당신 이였기에


오늘 같이

비가 하염없이 내리는 날엔

우산 없이 그대 생각하며

한없이 걸어보았습니다


몸과 마음이 이렇게

한 몸이 되어갈 수 있다는 것을

예전엔 이리

왜 미리 미처 몰랐을까요


이국적인 취향을

염려해 두고 말이에요


2023.8.27 풍물장날에서 원주 감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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