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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갈대의 철학 Sep 13. 2023

초저녁 별빛이 쓰러지던 날에

-  고요히 흐르는 강물에 불빛만이 나를 비추네

초저녁 별빛이 쓰러지던 날에

-  고요히 흐르는 강물에 불빛만이 나를 비추네



                        시. 갈대의 철학[겸가蒹葭]




초저녁 별빛은 고요한데


떠나온 내님의 소식은 들리지 않고



강물에  흐르는 저 물길 따라


내님의 발길을 비춰주오



어둑해지는 먼산 바라보며


아스라이 별빛은 떨어지고



멀리서 바라보는 내 마음은


어느새 강물에 비추는


불빛만이 나를 반기니



별빛이 아스라이 내리던 날


강물에 유유히 흐르는


 불빛만이 나를 위로해 주네


2023.9.10 충주 달천강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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