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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갈대의 철학 Oct 27. 2023

못다 헤아린 마음

-  가을 별 헤이던 밤

못다 헤아린 마음

-  가을 별 헤이던 밤


                              시. 갈대의 철학[겸가蒹葭]




가을바람 불어오는


강가에 홀로 앉아


밤하늘에 떠있는


작은 별을 바라보노라니



소싯적 소꿉친구


별헤이던 밤에



별 하나


별 둘


별 셋....



그 수많은 별들을


모두 헤일 듯이



밤은 깊어가고


못다 헤아린 별빛을


또다시 바라보니



어느새 눈가엔


촉촉이 이슬 맺혀


아스라이 쓰러져 가는


별빛 하나에


기대 오는 너는



흰 이슬꽃으로 피어난


영롱한 아침 햇살을


다시 맞이한다


2023.10.26 청계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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