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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님의 그리운 발길

- 태종 이방원과 운곡 원천석

by 갈대의 철학

옛님의 그리운 발길

- 태종 이방원과 운곡 원천석


시. 갈대의 철학[겸가蒹葭]



한양길 멀다 하다

가는 길을

어찌 멈출 수야 있으랴 마는


님 향한 마음이야

태산보다 높다 하여

하늘높이 솟구쳐 올라도

수레너미 재 넘나드는

님의 발길이야 하겠냐 마는


사방이 숲길에 갇혀

헤어나 벗어나지 못하니


스승의 뜻이

아무리 깊고 넓다 한들

님의 마음을 어찌 읽으랴


2023.10.29 치악산 둘레길 3코스 수레너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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