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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대의 철학
Oct 07. 2024
악연
- 악인과의 인연
도토리 묵
악
연
-
악인과
의 인연
시. 갈대의 철학[겸가蒹葭]
천천히 다가온다.
아주 무심코
우리의 인생도 그러하다
잠깐 스쳐가다 사라진다
안개처럼
악
인들의 장막이 시작되었다
곧 들이닥칠 그들이기에
어쩌면 이 기회가
그들에게 마지막 일수도 있다.
왜냐하면
기회보다는
인위적이지
않는
필수 불가력의
자연스러움으로
시나브로 다가온다
그래서 그들은
이 즐거움들을 감추려
꼭꼭 숨어서
잊으려 하기에
나는 오늘도
그들의 가식을
다가올 만추의 기다림의 전라에
그동안 꼭꼭 숨겨놓은
본모습을
바라보기에
이 가을을
기다리기로 한다
땡벌집
2024.10.5 치악산 금대트래킹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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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
갈대
악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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