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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갈대의 철학 Nov 13. 2024

그림자 인생

- 그림자 사랑

그림자 인생                                     

- 그림자 사랑

                                       시. 갈대의 철학[겸가蒹葭]




저벅저벅 저벅저벅

걸음을 멈춘다


뚜벅뚜벅 뚜벅뚜벅

숨을 멈춘다


누군가

우리의 사랑을 쫓는다


누군가

우리의 사랑을 훔친다


당신은 나의 그림자 인생

석양 저물고

저녁 달밤 드리우면 

그림자 되어

그대는 나를 찾는다


나는 당신의 그림자 사랑

떠오를 태양 햇살 아래

아직 못다 떨어진 낙엽사이로

햇살 비출 때면


오늘도

그림자 인생이 되어

그대에게서 그림자 사랑 꿈꾼다


치악산 깔딱 고개 넘나들듯

그날 숨이 벅차 멎어 잦아지는

한사랑을 위해

나는 오늘도 사람의 

그림자 사랑이 되어간다


2024.11.10 트래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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